"자녀 보내준 한국, 유럽에 소개 앞장" <세계일보>
Posted 2010/05/17 09:08, Filed under: My Lovely Entertainer/Adopted Child"자녀 보내준 한국, 유럽에 소개 앞장"<세계일보>
한국인 3명 입양한 노르웨이 조셉슨 부부
“한국에 많은 관심 갖게 돼” 자녀에 모국 소식 자주 알려
“우리 부부에게 자녀들을 3명이나 보내준 한국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한국을 유럽에 소개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북유럽 노르웨이에서 한국인 자녀들을 입양해 화목한 가정을 이끌고 있는 벽안의 노르웨이인 의사 부부가 있다.
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 인근에 있는 네스블루 마을에서 살고 있는 다크 조셉슨씨(50)는 국립 오슬로 대학 병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암 전문의로 지난해 10월 대구에서 열린 국제 암 심포지엄에도 참석할 만큼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의사다. 부인 베르기타 보야씨도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로, 이들은 1995년 맏이 다코 프레드릭(한국명 최민호·15)을 입양한 이후 딸 힐데(〃 이주용·13), 막내 안드레아스(〃 김용준·9) 등 3명을 데려와 한국의 어느 가족보다 화목한 가정을 이끌고 있다.
이들은 오후 4시면 어김없이 퇴근해 국제 경제에 관심이 많은 맏이의 공부를 돌봐주는가 하면 피아노와 축구에 열심인 둘째와 세째를 학원에 보내는 등 자녀들의 교육에 시간을 쏟고 있다. 의사이기 때문에 환자가 밀려 늦게까지 근무할 경우 많은 보수가 지급되지만 부부는 이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자녀들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
자녀들에게 조국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경북 포항 출신인 맏이를 입양할때는 부부가 직접 한국에 와서 데려갔으며, 전남 광주 출신의 둘째 입양때는 맏이와 함께 한국으로 와 문화를 익혔다. 부산 출신의 막내입양때도 온 가족이 한국으로 와 데려갔으며, 3년 전에는 일가족 5명이 한국을 다시 방문해 자녀들의 고향을 찾는 등 자녀들에게 정체성을 알려주는데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부인 베르기타는 자녀들에게 조국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끔씩 한국의 불고기와 잡채 등 음식을 해주는 것은 물론 내년에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모국 소식을 수시로 알려주고 있다.
이같은 배려로 장남 다코군은 “태어난지 4개 만에 노르웨이로 입양돼 한국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방문할 때마다 경치가 좋고 맛있는 음식이 많아 정겹게 느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크씨는 “한국이 입양을 통해 자녀 3명을 보내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자녀들로 인해 한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됐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는 “앞으로 자녀들과 함께 한국을 자주 방문하고, 노르웨이를 중심으로 한 북유럽에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르웨이에 입양된 한국인은 대략 70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들을 입양한 부모들 대부분은 현지에서 중산층 이상의 생활을 하고 있는 지식인으로, 모두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현지 입양 관계자들은 전했다.
오슬로=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한국에 많은 관심 갖게 돼” 자녀에 모국 소식 자주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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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자녀 3명을 입양해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다크 조셉슨씨 가족(앞줄 왼쪽부터 둘째딸 힐데, 막내 안드레아스, 맏이 다코군). |
“우리 부부에게 자녀들을 3명이나 보내준 한국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한국을 유럽에 소개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북유럽 노르웨이에서 한국인 자녀들을 입양해 화목한 가정을 이끌고 있는 벽안의 노르웨이인 의사 부부가 있다.
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 인근에 있는 네스블루 마을에서 살고 있는 다크 조셉슨씨(50)는 국립 오슬로 대학 병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암 전문의로 지난해 10월 대구에서 열린 국제 암 심포지엄에도 참석할 만큼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의사다. 부인 베르기타 보야씨도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로, 이들은 1995년 맏이 다코 프레드릭(한국명 최민호·15)을 입양한 이후 딸 힐데(〃 이주용·13), 막내 안드레아스(〃 김용준·9) 등 3명을 데려와 한국의 어느 가족보다 화목한 가정을 이끌고 있다.
이들은 오후 4시면 어김없이 퇴근해 국제 경제에 관심이 많은 맏이의 공부를 돌봐주는가 하면 피아노와 축구에 열심인 둘째와 세째를 학원에 보내는 등 자녀들의 교육에 시간을 쏟고 있다. 의사이기 때문에 환자가 밀려 늦게까지 근무할 경우 많은 보수가 지급되지만 부부는 이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자녀들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
자녀들에게 조국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경북 포항 출신인 맏이를 입양할때는 부부가 직접 한국에 와서 데려갔으며, 전남 광주 출신의 둘째 입양때는 맏이와 함께 한국으로 와 문화를 익혔다. 부산 출신의 막내입양때도 온 가족이 한국으로 와 데려갔으며, 3년 전에는 일가족 5명이 한국을 다시 방문해 자녀들의 고향을 찾는 등 자녀들에게 정체성을 알려주는데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부인 베르기타는 자녀들에게 조국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끔씩 한국의 불고기와 잡채 등 음식을 해주는 것은 물론 내년에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모국 소식을 수시로 알려주고 있다.
이같은 배려로 장남 다코군은 “태어난지 4개 만에 노르웨이로 입양돼 한국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방문할 때마다 경치가 좋고 맛있는 음식이 많아 정겹게 느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크씨는 “한국이 입양을 통해 자녀 3명을 보내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자녀들로 인해 한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됐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는 “앞으로 자녀들과 함께 한국을 자주 방문하고, 노르웨이를 중심으로 한 북유럽에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르웨이에 입양된 한국인은 대략 70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들을 입양한 부모들 대부분은 현지에서 중산층 이상의 생활을 하고 있는 지식인으로, 모두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현지 입양 관계자들은 전했다.
오슬로=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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